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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에 생명 에너지 전하는 김선강 화가 -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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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th’ 주제로 전주·서울에서 개인전 이어가
따스한 색감 살린 전통한지 활용 설치예술 집중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둘러싼 소멸과 순환 전해
김선강 화가
김선강 화가

“엄마가 살아오셨을 이야기,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딸이 살아갈 이야기를 엮어내고 싶었어요. 그것은 아마 생명과 사랑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죠. ‘한국 여성’이 ‘어미’라는 역할을 입었을 때 어떤 생명에너지를 표현할 수 있는지 고민했어요.”

‘새로운 생명의 탄생-Birth’를 주제로 전주와 서울에서 개인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선강(53) 작가는 생명 에너지를 전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전주 숨갤러리에서 14번째 개인전을 마치고 24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그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번 서울 전시에는 입체 회화에 가까운 세라믹 설치 작품을 좀 더 추가했다. 전주한지를 활용한 작품에서는 동양화 채색 중에서 분채와 색채를 중심으로 작업했다. 따스한 색감을 살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담았다.

김 작가는 한국적인 멋을 가지면서도 해외에 나가서도 강렬하게 눈길을 끄는 작품을 추구해왔다. 전주한지를 활용한 작업은 동양의 정체성을 살리는 역할을 했다.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면서부터는 생명의 신비로움에 본격적으로 눈을 떴다. 창작과 연구활동의 주요 주제 또한 ‘생명에너지의 표현’이 됐다.

“생명의 가느다란 숨결이 모이면 한 생명체가 되고 막을 수 없는 에너지를 분출하죠. 이런 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을 잘 보존해 후세들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한다는 경각심이 들었어요. 그러다보니 알게 모르게 색감과 표현법이 강렬해지기도 했죠.”
 

이번 ‘Birth’ 주제전에서 선보인 ‘품다’와 ‘빚다’의 테마가 축약적으로 나타난 작품.
이번 ‘Birth’ 주제전에서 선보인 ‘품다’와 ‘빚다’의 테마가 축약적으로 나타난 작품.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 에너지의 움직임은 작가의 회화 언어인 ‘화필촉(華筆觸)’을 입고 관객들에게 가 닿는다. 붓질이 만든 빛나는 터치로 생명에너지의 응집과 확산을 표현하고자 했다.

앞으로는 ‘Birth’ 주제전에서 선보인 주제를 ‘품다’와 ‘빚다’로 연결해 생명에너지를 풀어낼 계획이다. 한국 여성이 가지고 있는 생명에너지를 드러내는 표현 요소를 깊이 연구하고 ‘탄생’에 얽힌 축복과 소멸의 양면성을 이해하는 작업도 계속해나갈 생각이다.

김선강 작가는 전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니다가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갔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마치고 전북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미술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결혼을 계기로 고향에 돌아온 후 여백회·시공회·동질성회·화기애애·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100여 회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현재 전북대학교와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 출강하고 있다.




June 23, 2020 at 06:2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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