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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전 얻은 새 생명…또 다른 기적으로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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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4살짜리 소년이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내외 도움으로 미국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아 세간의 화제가 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37년 후,  심장병을 앓고 있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게 되는데요. 미국의 장기구득단체인 기프트오브라이프 한국지부 대표 이길우 집사를 이정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어린 소년이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 손을 잡고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립니다. 그녀의 품에 안겨있는 이 소년은 심장 질환을 앓고 있지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983년 한국을 찾은 고 레이건 전 대통령 내외가 기프트오브라이프로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한국 어린이들을 데려와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이 소년은 그 중 한명으로 선택돼 미국에 가게 된 겁니다. 

(로널드 레이건 / 미국 전 대통령)
영부인의 손을 잡고 미국에 집으로 돌아오니 낸시가 어여쁜 한국 아이들 두 명과 함께 있어 놀랍고 기쁩니다.

당시 나이 4살.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이 소년은 수술 이후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자랍니다.

로부터 24년 후 레이건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고 수소문 끝에 낸시 여사와의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됩니다. 

(이길우 대표 / 기프트오브라이프 한국지부)
저는 결국 2007년에 레이건 전 대통령 박물관에서 낸시 여사를 만났습니다. 제 생명을 구해준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죠.

이후 그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기프트오브라이프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그간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이제는 또 다른 심장질환을 앓는 아이들에게 돌려줘야겠다는 마음에섭니다. 작년부턴 공식적으로 한국 지부 대표를 맡아 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길우 대표 / 기프트오브라이프 한국지부)
기프트오브라이프 뉴욕을 만나고 저는 그러한 일을 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 느꼈고 다니던 보험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아이들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기프트오브라이프는 전세계 열악한 환경의 어린이들이 무료로 심장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기술이 발달한 국가에서 직접 치료하기도 하고 전문의료진을 현지에 파견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돕기도 합니다.

이렇게 구한 생명만 3만 7천 여명. 이 대표는 새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앞으로도 심장병을 앓는 어린 환우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GOODTV NEWS 이정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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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2, 2020 at 07:3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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