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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9일(한국시간) 열린 경기는 단 두 경기. 하지만 두 경기에서 터진 골만 무려 14골이다. 모두 연장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혈투였다.
먼저 열린 경기에선 스페인이 크로아티아에 5-3 승리를 거뒀다. 후반 30분까지만 해도 승리 분위기였다. 전반 20분 페드리의 백패스 자책골로 분위기를 내줬으나, 전반 41분 사라비아의 동점골과 후반 12분 아스필리쿠에타의 헤더 역전골, 후반 32분 페란 토레스의 골로 크게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가 기사회생했다. 교체 투입된 ‘K리그 출신’ 오르샤가 후반 39분 혼전 상황 끝에 골을 성공시키며 한 골 차로 따라잡았고, 후반 추가시간 파실리치의 헤더골까지 터지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스페인이 연장전에서 다시 살아났다. 연장 초반 크로아티아의 거센 공격을 막아낸 스페인은 연장전반 10분에 터진 모라타의 골과 13분에 나온 오야르자발의 연속골로 5-3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8골 폭죽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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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열린 프랑스와 스위스의 경기도 만만치 않았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6골(3-3)이 터졌다. 경기 양상도 스페인-크로아티아전과 비슷했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꼽혔던 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곧 1-3으로 끌려가고, 하지만 뒷심으로 3-3을 만들어 연장으로 가는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스위스가 전반 15분 나온 세페로비치가 헤더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11분과 13분 벤제마의 멀티골과 후반 29분 포그바의 중거리골로 프랑스가 3-1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스위스도 후반 36분 페트로비치가 헤더 만회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45분 가브라노비치가 수비수 한 명을 제끼고 때린 슈팅이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지만 경기 결과는 스페인-크로아티아전과 달랐다. 연장서 소득을 얻지 못했던 양 팀은 승부차기까지 경기가 흘러갔고, 결과는 '약체'로 꼽혔던 스위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스위스의 선축으로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9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프랑스 다섯 번째 키커 음바페가 실축을 하면서 스위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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