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년 전 '삿포로 참사'를 재현하며 이번에는 '요코하마 굴욕'을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다. 10년 전과 똑같은 스코어의 0대3 무득점 패.
코로나19 시대, 어렵게 성사된 한일간의 역대 80번째 대결이었지만 태극 전사들은 전후반 90분 내내 위협적인 찬스 한 번 만들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로 그야말로 굴욕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근 한일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역대 전적에서 42승 23무 15패를 기록했다.
삿포로 참사 이후 10년을 벼렀지만 벤투호는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내용면에서는 10년 전 참사보다 더 굴욕적이었다. 일본의 압박에 시종일관 밀렸고, 이를 뚫을만한 전술도 펼쳐보이지 못했다.
비록 손흥민, 황의조 등 유럽파의 공백으로 공격력이 무뎌졌다 해도, 너무나 무기력했다.
선수간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아 선제점을 내줬고 한국 특유의 측면돌파가 실종되면서 위협적인 공격도 만들지 못했다.
무엇보다 끌려가는 상황에서 전세를 역전시키겠다는 한일전 특유의 '투혼'도 발휘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미드필더 이강인(발렌시아)을 제로톱(전문 스트라이커 대신 미드필더가 최전방 공격에 가담하는 전술)으로 세우는 파격 전술을 꺼냈으나 일본 수비에 통하지 않았다.
전반 16분 야마네 미키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27분, 일본의 역습에 수비진이 한 번에 무너지며 카마다에 또 다시 실점했다.
전반을 0대2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에 잠시 반격을 펼치기도 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결국 후반 37분 엔도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그대로 무너졌다.
전반에 1개의 슈팅, 그리고 전후반 유효슈팅 1은 이날 대표팀이 보여준 객관적 전력이었다. 그나마 후반 39분에 나온 기록상 유효슈팅 역시 위협적이지 못했다.
벤투호는 26일 오후 귀국 후 곧바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내달 2일까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하면서 훈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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