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본명 김지수, 28)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하 학폭) 행태와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에 대한 증언이 나왔다. 지수는 폭력 이외의 대리시험 요구,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부인했다.
20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지수의 학폭 논란에 대해 다뤘다. 지수에게 학폭을 당한 중학교 시절 동창들의 폭로 인터뷰 외에 초등학교 동창들의 학폭 폭로가 처음 나왔다.
저항할 엄두는 내지 못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A씨는 "그 다음 타깃이 될까봐 보고도 모르는척 했다. 지수가 초등학교때부터 워낙 힘이 좋았다"고 위압감을 표현했다.
또 다른 초등학교 동창 B씨는 "언어폭력이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언어폭력이나 단순 성희롱을 하더니 나중에는 얼굴에 봉지를 씌워놓고 그랬다"며 "수업시간에 옆에서도 OO을 했다"고 폭로했다.
중학교 시절 동창들도 실화탐사대를 찾아 지수의 학폭을 고발했다.
김씨는 "돈도 뜯겼다. 5천원에서 만원, 10만원까지 커졌다. 또 쪽지시험이나 중간고사 때는 대리시험을 요구했다"면서 "키가 180cm가 넘어 덩치가 컸던 지수는 연산군, 폭군, 왕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학교 동창 심주현씨(가명)은 "지수가 저와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며 "엉덩이 허벅지를 발로 차고 머리를 내리쳤다. 뺨이며 명치, 가슴 쪽을 주먹으로 치기도 했다"고 했다. 또 "수업시간에 미션을 내려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라거나 춤을 추라고도 했다. 광대놀이를 했다. 뒷자리에 앉아 있던 지수를 저를 방패막이로 활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실화탐사대'는 지수 학폭 피해자들의 학부모들과도 만났다. 피해자 학부모는 "TV에 지수가 나오는 걸 보고 너무 화가 나서 TV를 꺼버렸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끔찍하다. 지금도 치가 떨린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지수에게 우호적 발언을 한 동창도 있었다. 이 동창은 "학폭은 사실이다. 육체적 장난도 피해자가 느끼기에 폭행이었을 것이다"라며 "다만 죗값만큼만 죄를 치르게 했으며 한다"며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격적인게 지수가 동성에게 위압에 의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글을 봤는데 제 기억에는 그런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동창은 "폭로자로 추정되는 인물 또한 수위 높은 악행을 저질렀다"며 "김지수에게 전가한 것 같다"고 말했으나 최초 폭로자로 지목된 동창은 이를 부인했다.
이런 학폭이 행해지고 있을 때 학교는 뭘 하고 있었을까. 지수의 중학교는 "당시 교장, 교감 선생님은 전근했고, 담임 선생님은 돌아가셨다"며 지수 학폭 관련 취재를 피했다. 학교 관계자는 "당시에 체벌같은게 없어지는 시기였다. 선생님들이 체벌을 하면 아이들이 경찰에 신고하던 시절이었다"며 학생들 지도가 어려워지던 시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다만 '따돌림을 시켰다. 강매를 했다.
20대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했던 지수는 학폭 폭로가 줄을 잇자 출연 중이던 드라마와 광고에서 퇴출됐다. 지난해 12월 영장을 받은 지수는 10월 중순 입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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