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공간, 권력·마음을 아는 자가 이긴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지구와 생명의 역사는 처음이지? = 곽영직 지음.
지구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생명체는 어떻게 존재하게 됐을까. 인류는 또 언제 어떻게 탄생해 오늘에 이르렀을까.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거기에 생명의 역사가 있고, 그 생명이 지구에 살고 있으므로 지구의 역사도 등장한다. 이 책은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근원을 밝힌다.
수원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지금은 명예교수로 있는 저자는 지구와 생명의 모든 것들을 역사 과정으로 제시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뿐 아니라 우주와 태양계, 지구의 탄생과 생명의 탄생과 같은 연대기적 기술로 인간의 기원을 캐내고 그 발전을 더듬는다.
관련 도표와 그림, 사진자료들이 곁들여져 어려운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접근하게 한다.
북멘토. 316쪽. 1만6천원.
▲ 젠더, 공간, 권력 = 안숙영 지음.
젠더 간의 권력관계 때문에 여성과 남성이 공간을 서로 다르게 경험한다는 사실은 최근까지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공간이 주로 '물리적 공간'으로 이해되는 가운데 젠더, 계급, 인종과 같은 사회적 카테고리와 무관하게 배치되고 작동하는 것으로 간주돼와서다.
하지만 공간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성격을 띠는 물리적 공간이라기보다 젠더에 기초한 불평등한 사회적 권력관계가 물질적으로 응축돼 나타나는 사회적 공간의 특징을 지닌다.
이 책은 권력관계로서의 젠더관계에 기초한 젠더 불평등이나 젠더 억압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젠더, 공간, 권력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젠더에 따른 공간적 이분법의 현주소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대안적 공간의 생산을 바탕으로 이런 이분법을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해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한울. 256쪽. 2만5천원.
▲ 마음을 아는 자가 이긴다 = 김상임 지음.
비즈니스 코칭에 마음을 접목한 비즈니스 마음 코칭 전문가인 저자는 인공지능으로 대체 불가능한 게 사람의 마음이라며, 누군가를 움직이려면 먼저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고 역설한다.
대인관계, 습관 등 인생의 모든 것은 분명한 의도를 가져야 제대로 변한다. 의도를 가지고 내 마음을 알아주면 내가 변하고, 상대의 마음을 들어주면 상대가 변한다는 것. 저자가 제시하는 그 마음 세트는 '생각', '감정', '갈망'이다.
이 책에는 복사기 화법, 3단계 경청 같은 타인과의 소통뿐 아니라 심호흡법, 바른 자세, 하루 5분 명상 등 내 안의 나를 만나게 해주는 방법들도 언급돼 있다.
쏭북스. 296쪽. 1만6천원.
ido@yna.co.kr
July 16, 2020 at 01:4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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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지구와 생명의 역사는 처음이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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