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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드디어 첫 선…21일 KBO리그 ‘비공식 데뷔전’ - 동아일보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 랜더스)가 드디어 KBO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다.

추신수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1시즌 시범경기에 출전한다.

올해 KBO리그 시범경기는 당초 20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사실상 21일이 시범경기 개막일이 됐다.

추신수도 20일 시범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KBO리그 비공식 데뷔전이 하루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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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정상급 타자로 활약한 추신수는 지난 2월말 KBO리그 사상 최고 연봉은 27억원에 SSG와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입국해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쳤고, 격리 해제 직후인 11일 오후 선수단에 합류했다.

추신수의 선수단 합류 당시 김원형 SSG 감독은 “16~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2타석 정도를 소화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추신수가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약 6개월 동안 그라운드 훈련을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계획을 바꿨다.

적지 않은 나이에 무리하게 실전을 치렀다가 부상이 따를 것을 우려해 첫 실전 투입 시기를 시범경기 개막일로 늦췄다.

추신수는 당초 16~17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코치진의 뜻을 받아들였다. 그는 20일 시범경기 출전을 목표로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경기에 나설만한 컨디션이 됐다고 판단해 20일 NC전 선발 라인업에 2번 지명타자로 포함했다. 그는 “추신수가 배팅하는 것과 뛰는 것을 보면 몸 상태가 정상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에 나가서 투수의 공을 보면서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첫 실전이 하루 연기됐다. 20일 NC전이 취소된 뒤 추신수는 “선발 라인업에 내 이름이 적힌 것을 보니 한국에서 뛴다는 것이 진짜 와닿더라”며 “이틀 전부터 비 예보가 있었다. 안 왔으면 했는데 아쉬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21일에도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21일 경기 라인업이 오늘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를 해보지 않아 몸 상태가 어떻다고 말하기 힘들다. 경기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한 추신수는 설레는 마음으로 KBO리그에서의 첫 타석을 기다리고 있다.

추신수는 “한국 선수들만 뛰는 곳에서 한국 선수들을 상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봤다. 예전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 기분이 비슷할 것 같다”며 “떨리는 것은 아니고, 설렐 것 같다. 이미 떨림을 느꼈던 적이 많다. 흥분되고,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상상했다.

추신수는 당분간은 지명타자로만 나설 예정이다. 김 감독은 추신수의 수비 투입 시기를 고민 중이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중에 수비도 소화하도록 할 생각이지만, 3경기 정도는 타석에 중점을 두도록 할 것”이라며 “25일 홈경기를 할 때 몸 상태 등을 보고 수비코치와 이야기한 후 수비를 나가도록 하면 어떨까 한다. 아직 정확히 말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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